우리가 인문고전을 읽는 까닭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와 소통하기 위함인데 특히 <논어>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는 그 어떤 책으로도 대신할 수 없을 만큼 지대하다.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누구도 잘 읽지 않는 책' 이라는 고전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 즉 수구적 태도를 버릴 때 비로소 <논어>에서 인간관계와 자기계발의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논어(論語)에 대한 개요
<논어>는 공자와 그 제자들의 대화를 기록한 책이며, 사서의 하나로서 공자의 언행, 공자와 제자.제후 등과의 문답, 제자끼리의 문답 등을 모아서 엮은 책이다. 한국은 삼국시대부터 <논어>와 <효경>을 필수교양으로 가장 중요시하였으며, 그 관념은 단순한 가정윤리를 넘어 사회규범으로서의 의의를 지니고 있다. 논어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와 그 준칙에 따라 행하여야 할 이치를 간결하게 서술한 동아시아인들의 정신적 이념의 원류요, 삶의 요체이다.

얼마전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고 고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 시작으로 <논어>를 택했는데 서점에 가니 '알기 쉽게 풀어쓴 명쾌한 논어 21세기에 답하다'가 눈에 확 들어왔다.
'알기 쉽게 풀어쓴'이라는 제목에 망설임 없이 집어들었다. 이것으로 제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며..
이 책은 공자의 글을 다른 작가의 말들이나 숀펜하우어 등 여러 철학자들의 말들과 함께하여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어주고 상황을 보여주고 설명을 해주는..
몇번이고 읽고 습득하여 현명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라 분업은 점점 더 세밀화 되고, 전문영역의 기술을 익히는 것, 즉 자신을 일종의 그릇으로 단련해 가는 것은 우리 삶의 수단이요, 인생에서 추구하는 목적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군자는 그릇이 아닐 리는 없지만, 한 가지 그릇에만 용도가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 이런 인재는 공자의 마음속에 있는 군자의 상과는 거리가 멀다. 치엔무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모든 지식과 학문의 배후에는 반드시 살아있는 한 사람이 존재한다. 그렇지 않다면 지식은 장부에
등록되어 있는 상품과 다를 바 없고, 기계와 같은 고도의 숙련도만을 요구할 뿐이다. 또 사람들은
인간을 파괴하는 것을 한문이라 여길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의 도는 거칠고 조잡해지고 세상에는
근심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전형적인 인문교육 관념이다. 일반적으로 그릇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훈련이고,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야말로 교육이다. 차이위안페이는 베이징대학 총장을 역임할 당시 "전문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학업을 마치면 직장을 찾는 것이 필연적인 대세지만 대학은 그래서는 안된다. 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은 깊이 있는 학문을 연구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전문학교는 그릇을 만드는 요구조건에 맞춰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기술 훈련을 시키는 곳이지만 진정한 학문을 배우는 대학교란 이것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이 점에 대해 더욱 분명한 관점을 피력한 이는 바로 영국의 예술사가 클라이브 벨 이다. 그는 <문명>이란 저서에서 교육이 훈련과 다른 점을 분석했다. 그는 훈련은 밥벌이 수단이 될 기능을 습득하는 것이요, 교육은 삶을 이해하고 더욱 고상한 삶의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말한다. 진정한 교육을 받은 사람은 이성을 중시하며 진리를 뜨겁게 사랑하고 풍부한 감수성과 일정 정도 이상의 가치표준을 가지게 된다.
 벨의 관점에서 볼 때 가치개념을 가진 사람이란 '미를 얻기 위해 의식적으로 편안함을 포기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훈련은 어떤 이윤을 획득할 것인가를 선택하고, 교육은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를 선택한다. 즉, 어떻게 그릇이 될 것인가가 아닌 어떻게 인간이 될 것인가를 선택하는데, 이야말로 발달한 문명의식의 지표라 할 수 있다. 이런 문명의 세례를 받은 사람은 "지혜와 재기, 감수성을 가지고 우민 본능을 열렬히 반대할 것이며, 이런 문명은 염가처리 상품 같이 값싼 기준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릇이 아닌 군자란 바로 염가처리 상품 같이 값싼 기준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는 정신적 귀족을 가리키는 것이다.


 

리뷰어 차수정 천연염색체험태후사랑 (십정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