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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Ⅱ/기타

[10년 뒤 유망 직업| SNS 전문가] SNS 활용법 조언하는 '마케팅 전략가'(출처 : 조선일보)

SNS(Social Network Service)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온라인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뜻한다.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me2day)·카카오톡·블로그 등 다양한 SNS를 통해 전혀 모르던 사람과 인맥을 쌓거나 기존 인맥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대중의 관심을 필요로 하는 연예인이나 정치인은 지지자들과 소통하고 자신의 이미지를 관리하기 위해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일반인도 SNS를 이용해 사진을 올리고 댓글로 소통하는 등 자신을 알리고 의견을 주고받으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대중을 쉽게 모으고 소비자에게서 빠른 피드백을 얻는 SNS는 기업 광고·마케팅 담당자에게 위력적 존재로 자리 잡았다.

SNS 전문가는 SNS 열풍을 바탕으로 생겨난 신종 직업이다. SNS 전문가는 달리 말하면 '기업이 SNS를 비즈니스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다. 이들은 SNS 활용 전략을 연구하며 SNS를 통해 자사 브랜드를 홍보(마케팅)하고자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SNS 활용법과 전략을 조언한다. 최근 SNS 이용자가 급증하며 문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데, 일단 상황이 터진 후엔 수습하기가 어렵다. 끝없이 연결된 네트워크망을 타고 삽시간에 번지는 SNS의 파급력 때문이다. 이때 SNS 이용 주체가 위급 상황에 대한 준비 태세를 갖추고 문제 발생 시 대처 요령을 상담하는 것 역시 SNS 전문가의 업무다. 가끔은 대중을 상대로 소셜미디어 활용법을 강의하기도 한다. 이들 다수는 기업체 SNS 관련 부서나 마케팅 전문 업체에 취업한다(최근 다수 기업이 마케팅 부서 내에 SNS 전담팀을 별도로 운영 중이다). 현직 경험을 살려 SNS 마케팅 업체나 교육 업체를 등을 차리거나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도 있다.

SNS 전문가로 활동하려면 소셜미디어의 특성은 물론, 이를 구현하는 각종 기기(온라인·모바일·디지털)를 잘 알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 대하는 일이 많은 만큼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강의 능력이 뛰어난 사람의 성공 확률이 높다. 무엇보다 중요한 태도는 성실성이다. 한 발 앞서 업계 동향을 파악하고 새로운 기기와 미디어에 대한 정보 수집에 힘써야 하기 때문이다. 특별히 어울리는 전공이 존재하는 건 아니지만 마케팅 관련 학문(경영학·신문방송학·국어국문학·심리학)이나 경험이 유용할 수 있다.

생활 전반에 소셜미디어가 스며들면서 갈수록 SNS를 배우고 활용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SNS 이용자층이 늘며 그 종류와 형태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새로운 SNS 이용법을 가르치고 SNS 활용 전략을 조언할 수 있는 전문가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관련 분야에서 전문가로 불릴 만한 사람은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현대 사회는 스마트폰의 대중적 보급에 따라 SNS 활용 인구가 점차 늘어나고 SNS 전문가의 수요와 활동 범위도 넓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SNS 전문가의 영역도 마케터·강사·컨설턴트·분석가 등과 같이 세분화될 것으로 보인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4/25/201204250150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