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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Ⅱ/기타

공자가 말씀하셨다. ‘수많은 군사와 맞서 그 총사령관도 빼앗을 수 있다. 하지만 한 남자의 뜻은 빼앗을 수 없다.’(子曰 三軍 可奪帥也 匹夫 不可奪志也) 자왈 삼군 가탈수야 필부 불가탈지야.

공자가 말씀하셨다. ‘수많은 군사와 맞서 그 총사령관도 빼앗을 수 있다. 하지만 한 남자의 뜻은 빼앗을 수 없다.’

자왈 삼군 가탈수야 필부 불가탈지야.
(子曰 三軍 可奪帥也 匹夫 不可奪志也) -논어, 자한 25장-

* 빼앗을 탈(奪). 장수 수(帥). 뜻 지(志)

사람의 진정한 뜻은 존귀하다는 것이다. 힘으로도 안 되고 돈으로도 빼앗지 못하는 진정한 뜻(志)을 지닌 사람을 보면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어떠한 억압과 회유에도 굴하지 않은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뜻과 같은 것을 말하는 것이다. 만약에 뜻을 빼앗을 수 있다면 그것은 뜻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글 정광영  한국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한학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