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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Ⅱ/기타

“먼저 담당자에게 적절하게 일을 맡기고, 작은 잘못은 용서해 주며, 현명한 인재를 등용해 써라.”

중궁이 계씨 집안의 일을 하게 되자 공자께 정치에 관하여 물었다. 공자께서 답했다. “먼저 담당자에게 적절하게 일을 맡기고, 작은 잘못은 용서해 주며, 현명한 인재를 등용해 써라.” 중궁이 다시 아뢰었다. “현명한 인재인지 어떻게 알고 등용해 쓸 수 있습니까?” 공자께서 대답했다. “네가 잘 아는 현명한 사람을 등용해 쓰라. 그러면 네가 모르는 현명한 사람을 남들이 너한테서 내버려 두겠느냐?”
 
중궁위계씨재라 문정한대 자왈 선유사요 사소과하며 거현재니라
왈 언지현재이거지리잇꼬 왈 거이소지면 이소부지를 인기사제아
(仲弓爲季氏宰 問政 子曰 先有司 赦小過 擧賢才 曰 焉知賢才而擧之 曰 擧爾所知 爾所不知 人其舍諸) -논어, 자로 제2장-

* 맡을 사(司). 용서할 사(赦). 들 거(擧). 총명할 현(賢). 너 이(爾). 버릴 사(舍)

아랫사람을 못 믿어 일을 혼자 다하는 사람이 있다.
적절히 일을 맡겨야 하는 것이다. 열심히 일하다 사소한 잘못은 책임을 묻지 말아라. 인사가 만사라 ..
현명한 사람을 등용해 쓰면, 주변에서 현명한 사람을 추천해 준다는 것이다.

글 정광영  한국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한학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