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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Ⅰ/독서노트

그들의 생각을 훔치다-동아일보 파워인터뷰팀

그들의 생각을 훔치다
국내도서>시/에세이
저자 : 동아일보 파워인터뷰팀
출판 : 글담출판사 201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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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꼭 필요한 덕목이 바로 감각기입니다. 그림 앞에서 눈물 흘리고 음악을 듣고 가슴이 따뜻해지지 못하는 사람은 많은 것을 배울 수는 있겠지만, 자신의 독창적인 그 무엇은 창조할 수 없는 법이거든요.-박경철

데뷔 30년이 넘은 지금도 '김창완은 누구'라고 정의되면 항상 깨고 싶어집니다. 록밴드 가수라고 굳어질 즈음에 <산울림 동요왕국>를 냈죠. 착한 연기가 어울린다고들 할 때 드라마 <하얀거탑>의 악역을 선택했습니다. 현대극 배우로 안주하는 것 같아 사극 <일지매>에 도전했고요.-김창완

여기 밴드 멤버들도 있지만 공연이 끝나면 허무해서 술을 마십니다. 여기 우리가 노래하는 장면이 있어요. 이 장면 뒤에는 어마어마한 과정이 있지만 사람들은 그런걸 모르죠. 지금 보고 있는 장면이 어떻게 탄생하는가를 아무도 알려고 하지 않아요. 그건 혼자 견뎌내야 하는 일입니다. 대중 앞에 서는 사람들은 언제나 그런 외로움을 견뎌내야 해요.-김창완

마틴 루터 킹은 최악의 순간에도 비폭력을 견지한 진정한 의미의 혁명가이자 철학자였어요. 철학이 뒷받침되지 않은 혁명이 가능한가요? 불가능합니다. 수학도 마찬가지예요. 세상을 움직이는 창의적인 사고는 세상을 향한 미칠 듯한 사랑에서 나올 수밖에 없고, 그 사랑은 바로 절대 변치 않는 신념이 뒤따라야 합니다. 물론 신념이 틀릴 수도 있지만 그조차 없는 사람은 절대 성공할 가능성이 없는 것 아닐까요?-수학자 김정한

몇 년 전부터 공무원은 대다수 취업지망생들이 바라는 직업 1순위다. 그런데 일반일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면, 아마도 가장 맞닥뜨리기 싫은 직업군 1위가 공무원은 아닐지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장래희망을 물을 때, 의사나 판사, 과학자가 되겠다는 아이들의 미래 그림은 뚜렷하다. 비록 그게 판에 박은 대답이라 해도, '가난한 환자들을 돕겠다'거나 '인류의 미래를 밝게 해줄 발명을 하겠다'는 등의 포부가 있다. 그런데 공무원이 되겠다는 사람들 중에는 그런 이들이 드물다. 그저 '안 잘리니까' '시집 장가 잘 가니까' 안정적이니까'가 대답의 전부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매년 수백 만의 취업지망생들이 도서관에서 밤을 지새운다.-180억 공무원 김가성

펀(Fun)을 우리말로 표현하면 신명난다고 할 때의 신명난다라는 단어가 아닐까요? 한번 생각해 보세요. 남이 시켜서 하는 일, 남이 하니까 따라서 하는 일, 돈을 받으니까 하는 일, 누가 지켜보니까 하는 일, 억지로 동원되어서 하는 일, 마음에 없는데 하는 일, 남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일 등등 그런 일들을 할 때에 우리는 결코 신명난다고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반면 남이 안 하던 일, 누가 안봐도 내가 하고 싶은 일, 돈을 주고라도 하고 싶은 일, 모르는 누구와 함께 한다고 해도 가슴속에서 진하게 미소가 번지는 일, 그런 일을 할 수 있을 때에 그때 우리는 비로소 신명난다는 표현을 씁니다.-한국MS 사회공헌 담당 이사 권찬

성공한 사람들은 화려한 말로 비결을 얘기합니다. 제가 막상 금메달을 따고 보니 비결이란 게 단순한 것이더군요. 포기 안 하기를 잘 했고 최선을 다하기를 잘했고 끝까지 해보기를 잘했다는 생각뿐입니다. 금메달을 따서 행복하다기보다 후회가 남지 않아 행복해요.-유도선수 최민호

다양한 경험을 통해 타인을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사업가로 성공할 수 있어요. 저는 책에서 그걸 얻었죠. 책을 통해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잘난 사람도 되어 보고, 못난 사람도 되어 보고, 남자도 되어 보고, 여자도 되어 보고, 부자도 되어 보고, 가난한 삶도 되어 보고... 그런 간접 경험들이 사업에 상상력을 불어넣어 주었어요.-(주)한경희 생활과학 대표 한경희

사업에 있어서 아이디어는 20%, 과정이 80%였어요. 누구나 '내가 생각했던 제품이잖아.'라고 쉽게 말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제품을 만드는 과정을 누구나 해낼 수 있는 건 아니죠.-(주)한경희 생활과학 대표 한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