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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Ⅱ/기타

"소리를 듣기 위해 귀가 있듯이, 너희들은 시간을 느끼기 위해 가슴을 갖고 있단다."

모모
국내도서>소설
저자 : 미하엘 엔데(Michael Andreas Helmuth Ende) / 한미희역
출판 : 비룡소 1999.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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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언제나 거기 있기 때문에 듣지 못하는 음악 같은 걸 거에요. 하지만 저는 그 음악을 이따금 들었던 것 같아요. 아주 나지막한 음악이었어요." 

호라 박사는 고개를 끄덕였다.(중략)

"아니야 모모, 이 시계들은 그 저 취미로 모은 것들이야. 이 시계들은 사람들이 저마다 가슴 속에 갖고 있는 것을 엉성하게 모사한 것에 지나지 않아. 빛을 보기 위해 눈이 있고, 소리를 듣기 위해 귀가 있듯이, 너희들은 시간을 느끼기 위해 가슴을 갖고 있단다. 가슴으로 느끼지 않은 시간은 모두 없어져 버리지. 장님에게 무지개의 고운 빛깔이 보이지 않고, 귀머거리에게 아름다운 새의 노랫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과 같지. 허나 슬프게도 이 세상에는 쿵쿵 뛰고 있는데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눈 멀고 귀 먹은 가슴들이 수두룩하단다.-217

"그렇게 생각하니? 나는 사람들에게 시간을 나누어 주며 매 시간마다 진실을 말해주지. 허나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 것 같아 걱정이란다. 사람들은 오히려 두려움을 불어 넣는 자들을 더 믿고 싶은 모양이야. 정말 수수께끼야."-219

시간을 소홀히 하는것은 시간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구나, 시간은 가슴으로 느끼는 거구나. 지금 이 순간을 느끼고 사랑하는 오늘이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