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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은 노력의 다른 이름이다. 인생에서 방황은 곧 시행착오일 뿐인데 우리는 이것을 죄악시하곤 한다. 방황은 죄악이 아니다. 인간에게 방황이 없다는 것은 나아가려는 의지가 없다는 말과 같다. 인간은 욕망하는 동물이며, 그 욕망은 더 나아지려는 의지의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방황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실험이며 그것을 넘어선 것이 성취다.
청년의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이 이것이다. 때로는 소소한 것을 뛰어넘어 큰 이상을 품어야 하겠지만, 반대로 나를 돌아보고 목표를 다지고 인식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서는 대상을 정확히 바라보고 차분히 응시해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결국 침묵의 시간, 사색의 시간을 통해서만 초대할 수 있다. 그래서 청년의 시기에 중요한 것은 술잔을 비우며 뜨거운 열정을 노래하는 것만이 아니다.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 최소한의 침묵과 사색을 통해 나 자신을 관찰하고 바로잡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어떤 주말을 보내셨나요? 주말에 책을 읽고 사색을 하면서 보내면 월요일도 왠지 더 힘이 나는거 같아요. 주말은 이렇게 책을 통해 그리고 내면의 자아와 만남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기에 좋은 시간이죠. 평소는 이리저리 치이다 보면 여유있게 돌아볼 시간을 갖기도, 진지한 고민을 하기에도 뭔가 아쉬움이 있잖아요. 이번 한 주도 우리의 방황이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내면의 힘이 우리 안에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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