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손 내밀어 친구 신청 주시는 감사한 분께 다양한 사람들과의 따뜻한 교감을 바라는 마음이 크지만,때때로 무의미의 존재처럼 다가오는 온라인 관계에 허무를 느끼곤 합니다. 당신도 가끔은 그렇지요? 서로 관계 맺기에 앞서 작으나마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한 걸음 용기내어 발을 들여주셨는데 한걸음 더 다가와 달라고 조르는 듯 하여 죄송스럽지만, 제가 작은 단서(?)와 함께 관계를 희망할 수 있도록 당신의 이야기를 조금만 들려주세요.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 지 모르겠다면 아래 질문을 참고하세요. -왜 저와 친구를 맺고자 하셨나요?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계신가요?-저와의 교류를 통해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가요?-어떤 경로로 저를 알게 되셨나요? 혹시 저에 대해 모르시고, 신청하셨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저는 이런 사람입니.. 더보기 [월간책앤]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플래시몹, 책읽는지하철 - 2015년 2월호 ※한국출판산업진흥원에서 발행하는 월간 책앤 2015년 2월호에 책읽는지하철이 실렸습니다. 전문 보기 잡지 전문 보기 더보기 도종환-귀가 언제부터인가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지쳐 있었다 모두들 인사말처럼 바쁘다고 하였고 헤어지기 위한 악수를 더 많이 하며 총총히 돌아서 갔다 그들은 모두 낯선 거리를 지치도록 헤매거나 볕 안 드는 사무실에서 어두워질 때까지 일을 하였다 부는 바람 소리와 기다리는 사랑하는 이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고 지는 노을과 사람의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게 되었다 밤이 깊어서야 어두운 골목길을 혼자 돌아와 돌아오기가 무섭게 지쳐 쓰러지곤 하였다 모두들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라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의 몸에서 조금씩 사람의 냄새가 사라져가는 것을 알면서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터전과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 믿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 쓰지 못한 편지는 끝내 쓰지 못하고 말리라 오늘 하지 않고 생각 속으로 미.. 더보기 이전 1 ··· 55 56 57 58 59 60 61 ··· 48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