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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원주여자, 아름다움에 대하여 너는 나보고 개새끼라고만 그러는구나몸 파는 너를 보고 불쌍하다는 나를 보고 막무가내불쌍히 여기는 그 못된 버릇을 버리라는구나여자야 어두운 원주역 학성동 길비 내린 가로수처럼 늘어섰던 여자야여자야 거대한 미움의 응어리 속 가까울 수 없는 외딴 섬질퍽이면서, 여자야, 그러나 내가 무슨 영혼주의를 하겠다는 것은아니다 다만 그대가 삶에 대해 지치고 아프고 설워 보일 때우리가 미움과 위선과 교활함에 대해 이야기할 때이 습기찬 하숙집에서 돈에 대해몸 팔음과 안 파는 입술, 사랑의 가능성에 대하여한 개인의 비극적인 생애에 매달려 있을 때내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것은사랑은전쟁처럼 온다는 것이다우리가 절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절망은 보다 억척스러운 꿈과 맞닿아 있기 때문우리가 뇌세포 묻어나는불안에도 지쳐 있을 때.. 더보기
나윤권 - 나였으면 늘 바라만 보네요 하루가 지나가고 또 하루가 지나도그대 숨소리 그대 웃음소리 아직도 나를 흔들죠 또 눈물이 흐르죠 아픈 내맘 모른채 그댄 웃고 있네요바보같은나 철없는 못난내게한번쯤 그대 돌아봐줄수 없는지알고 있죠 내 바램들은 그대에게 아무런 의미없단걸 나였으면 그대사랑하는 사람 나였으면수없이 많은 날을 나 기도해왔죠푸르른 나무처럼 말없이 빛난별처럼또 바라만 보고있는 나를 그댄 알고 있나요 늘 나 오늘까지만 혼자 연습해왔던사랑의 고백들도 슬픈 뒷모습 그저 오늘까지만이런 내맘을 모른채 살아갈테죠기다림이 잊혀짐보다 쉽다는걸 슬프게 잘알고있죠 나였으면 그대사랑하는 사람 나였으면수없이 많은 날을 나 기도해왔죠푸르른 나무처럼 말없이 빛난별처럼또 바라만 보고있는 나를 그댄 알고 있나요 묻고 싶죠 그댄잘지내는가요 함께.. 더보기
“가장 젊은 조직, 창업자의 도전정신과 자율성을 존중하는 인큐베이팅계의 YG” – 사단법인 씨즈 김영석 사무국장 ※본 인터뷰 기사는 온라인 매거진 보라(클릭)에 송고된 글입니다. 사단법인 씨즈(이하 씨즈)는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전문가들이 주축이 되어 2010년에 설립된 비영리 단체이다. 초기 멤버는 함께일하는재단, 하자센터, 카이스트 출신이 주축을 이루었다고 한다. 현재 이사장은 사회적기업 입문서로 유명한 의 저자인 유병선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이 맡고 있다. 씨즈를 표현하면 떠오르는 한마디라면 ‘젊음’ 또는 ‘청춘’이 아닐까? 신생조직, 젊은 감각의 실무자들, 그리고 인큐베이팅 받는 1,2,3기의 평균 연령도 모든 조직을 통틀어 가장 낮다. 이렇게 젊은 청년들의 지지를 한껏 받으며 성장해온 조직이 바로 씨즈이다. 인터뷰에 응한 씨즈의 김영석 사무국장은 함께일하는재단에서 초창기에도 사회적기업 육성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