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걸어온 길이 아름다워 보일 때까지
난 돌아오지 않을 거야.
책을 펼치자 바로 적힌 문장을 보는 순간 나는 그에게 끌림을 느꼈고, 이 책은 나를 여행이란 매력적인 세계로 빠져들게 했다. 물론 여행의 지침서는 아니지만 어딘가로 짐을 싸고 나가기 전 그의 책을 보는 것이 이젠 습관이 되었을 정도이다.
#01 열정이라는 말
"열정은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건넌 자와 건너지 않은 자로 비유되고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강물에 몸을 던져 물살을 타고 먼 길을 떠난 자와 아직 채 강물에 발을 담그지 않은 자, 그 둘로 비유된다.
열정은 건너는 것이 아니라, 몸을 맡겨 흐르는 것이다."
사랑의 열정과 청춘의 열정, 그리고 먼 곳을 향해 떠나는 열정까지. 열정이라는 말과 함께 그는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018 사랑해라.
"사랑해라,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 잃어온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다. 사랑하고 있을 때만 당신은 비로소 당신이며. 아름다운 사람이다."
그가 말하는 사랑은 사람이기도 했고 여행이기도 했지만 결국은 나 자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를 사랑해야 하는 것보다 나 자신부터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 아름다운 사람이 아닐까?
#20 살아도 좋고, 죽어도 좋을, 아니 다시 태어나야 할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생각하지 말자. 가진 게 없어 불행하다고 믿거나 그러지 말자. 문밖에 길들이 다 당신 것이다. 당신은 당신이 주인이었던 많은 것들을 모른 척하지는 않았던가."
#26 내일과 다음 생 가운데
"내가 지금 걷는 이유는 내일과 다음 생 중에 어느 것이 먼저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올 것이 오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물음표를 주고 느낌표를 만드는 그의 글들을 보며 많은 생각과 공감을 얻었다.
#49 뭔가를 그곳에 두고 왔다.
"소중한 누군가를 그곳에 두고 왔다든가 내가 좋아하는 누군가가 그곳에 남아 있다면 언제건 다시 그곳을 찾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물론 그 사람을 데려올 수 있을지 그건 장담 못하겠지만 사람이기 때문에 그곳까지 날아갈 수 있을 거란 생각. 아마 나만 그런 생각을 하지는 않을 거란 생각."
누군가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상처 때문에 떠난다고 하지만 나의 경우엔 소중한 누군가를 보러 그 길위에 다시 설 때도 있고 소중한 누군가가 있기 때문에 내려 올 때도 있다.
저자는 10년 동안 여행을 위해 비행기를 탄 횟수가 170여 차례, 다닌 나라만 해도 70여개국, 300백여 도시가 된다고 한다. 그의 많은 이야기를 풀어내기엔 한없이 부족한 책이기도 하지만, 그는 이 책에 세계 곳곳의 다양한 풍경이 담아내고,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감정들이 묻어나온다. 처음 이 책을 보는 사람들은 ‘낯설다’ 라는 느낌이 들 수도 있겠지만, 갔던 곳을 또 가게 되는 여행자처럼 볼수록 빠지게 되는 끌리게 되는 책이다.
"조금 욕심을 낸다면 그 느낌들을 당신에게 전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러니 같이 가주었음 한다. 내 길에 당신도 함께해줬으면 한다."
소 개: 현재를 즐기며 사는 청춘, 블로그:"Keeeeeep Going!"
책취향: 수필,소설을 주로 보고 현재 고전, 경제와 친해질려고 노력 중.
'이야기 Ⅱ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손잡이] 즐겨라! 미쳐라! - 혼·창·통 (이지훈) (0) | 2011.07.13 |
---|---|
[강짱] 참 서툰 사랑(이정하 에세이, 2009) (0) | 2011.07.13 |
[차수정] '삶도 사랑도 참 서툰 사람들에게 보내는 가슴 따뜻한 응원가'[참 서툰 사람들:박광수] (0) | 2011.07.12 |
[차수정] '달팽이처럼 조금 천천히 행복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느리게 성공하기:김희정] (0) | 2011.07.12 |
[미나비리스] '언젠가 인간도...' [자연과 생태 7월호: 자연과생태] (0) | 2011.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