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맹지반은 공(功)을 자랑하지 않았다. 패주하면서 뒤에 처져 있다가 마지막으로 도성 문을 들어가려 할 때 말을 채찍질하며 내 감히 뒤에 있었던 것이 아니요, 말이 앞으로 나가지 못한 것이다’ 하였다.
子曰 孟之反不伐 奔而殿 將入門 策其馬曰 非敢後也 馬不進也 - 논어, 옹야 제 13장-
자왈 맹지반불벌 분이전 장입문 책기마 비감후야 마불진야
맹지반(孟之反)은 노나라의 대부다.
* 맏 맹(孟). 되돌릴 반(反). 공치사할 벌(伐). 용맹할 감(敢). 나아갈 진(進)
자왈 맹지반불벌 분이전 장입문 책기마 비감후야 마불진야
맹지반(孟之反)은 노나라의 대부다.
* 맏 맹(孟). 되돌릴 반(反). 공치사할 벌(伐). 용맹할 감(敢). 나아갈 진(進)
패주하면서 제일 뒤에 있는 것을 공으로 여기니. 맹지반은 뒤에 있으면서 자신의 공을 감추며 말하기를 말이 느려 어쩔 수 없이 그랬다고 한다. 사람들은 자신을 자랑하고 뽐내려고 한다. 제대로 배우지 못한 자(빈 깡통)가 남보다 위가 되려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이다.
제 자랑하지 말라. 자랑하기 좋아하는 자는 소인배다.
요즘 그릇이 적은 정치인들이 자신이 대단한 양, 어떻게 하든 사람들 모이는 곳에서 얼굴만 잠시 내밀고, 중간에 종종 걸음으로 사라지는 것을 많이 본다. 이런 정치인을 보면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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