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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Ⅱ/기타

[강짱] 불량사회와 그 적들(2011, 알렙) - 좋은 시민들이 들려주는 우리 사회 이야기

불량 사회와 그 적들 - 10점
김두식 외 지음/알렙

  2011년에 2012년을 향한 이야기.
취지 좋고, 구성도 어려운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함께 생각하게 구성해 놓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사회의 이야기... 다양한 생각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 모두가 이 책을 수긍할 수는 없다.

  어쨋든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임에는 틀림없다.
난 정치는 잘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며 여러 대안을 찾고 있는데, 아직 내 의견을 표현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경제도 개혁도,... 이 책을 읽고 내 의견을 불사를 만큼은 모른다.
그러려고 이 책을 읽었다면, 나는 한 학기 분량의 많은 과목을 공부해야 했을지도 모른다.
사회도 역시 그렇다. 하지만, 지금 내 앞에 아니... 이미 오랫동안 진행된 20대의 문제는 적어도 잘 안다고 생각한다.


『돈독오른 20대?』
20대의 소망은 아주 소박합니다. 남들과 비교했을때, 보조라도 맞춰보겠다고 저렇게 안간힘을 쓰는 것이죠. 20대는 지금 평범한 '서민'이 되려고 저렇게 노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20대는 서민이 희망인 세대입니다.
(중략)
제가 아는 20대 대다수는 눈물없이 들을 수 없는 아르바이트 고생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얘기를 듣다 보면, 한국 자본주의는 '알바'를 착취해서 굴러간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 엄기호(우리신학 연구소 연구위원)

『희망은 없다? 있다!』
20대가 말문이 닫는 것은 수긍해서가 아니라 어이가 없기 때문이에요.
어쩌면 20대가 생각 없이 사는 것은 생각을 하는 순간 앞뒤가 꽉막힌 현실 앞에서 할말을 잃기 때문이 아닐까요?
(중략)
제발 그러지 말아주세요. 이해가 안 되면 그냥 그 자리에서 지켜봐 주세요. "요즘 20대는 이렇게 생각하고 사는구나." 그렇게 거기서 있으면 우리가 한 발 다가갈 수 있으니까요.
- 윤희정(덕성여자대학교 미술사학과 학생)


앞으로 어두운 미래만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밝은 빛은 불량사회 너머로 우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없어서 보이지 않는게 아니라, 잠시 가려져 있을 뿐이다.


리뷰어 : 강짱(KangZZang, angel_agam@hanmail.net)
소   개 : 대학생, 한국소비자원 대학생 기자단, 맛집/음식정보 제공커뮤니티 '맛 나눔나우' 지기
책취향 : 다양한 책을 사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