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조금 느리게, 하지만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걸어 온 사람들의 성공담을 담은 책.
읽기 전에는 사실 부담스럽고 의심스러운 무한긍정을 마구 설파하는 자기계발 서적이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저자 김희정씨의 여유롭고 애정어린 시선을 따라, 마치 거북이처럼 조금은 느린 행보의 삶들을 읽으며 그런 생각은 언제인지도 모르게 사라졌다.
화려한 결과에 감춰진 인생의 굴곡들과 앞이 보이지 않는 답답한 어둠 속에서도 책속 인물들의 꿋꿋한 노력과 성공이 가능했음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기쁨'에 있다.
독서 후, 나 자신을 되돌아본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자부하면서도 내심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화려하고 쾌적해 보이는 타인의 길을 나의 길과 얼마나 비교해 왔던가. 더디기만 한 나의 발전 속도에 자괴감을 느끼며 조바심을 낸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이 책의 주인공중 한명인 하루키의 말처럼 난 일개 아마추어였을 뿐이다. 앞으론 좀 더 베테랑답게 살아야겠다. 인생의 마라토너가 되어야겠다. 타인의 눈에는 예전의 나와 이 책을 읽은 후의 내가 별반 다름이 없을지라도 중요한 것은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조바심 없이 확실하고 단단히 내딛는 나의 한걸음 한걸음이니까.
읽기 전에는 사실 부담스럽고 의심스러운 무한긍정을 마구 설파하는 자기계발 서적이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저자 김희정씨의 여유롭고 애정어린 시선을 따라, 마치 거북이처럼 조금은 느린 행보의 삶들을 읽으며 그런 생각은 언제인지도 모르게 사라졌다.
화려한 결과에 감춰진 인생의 굴곡들과 앞이 보이지 않는 답답한 어둠 속에서도 책속 인물들의 꿋꿋한 노력과 성공이 가능했음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기쁨'에 있다.
독서 후, 나 자신을 되돌아본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자부하면서도 내심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화려하고 쾌적해 보이는 타인의 길을 나의 길과 얼마나 비교해 왔던가. 더디기만 한 나의 발전 속도에 자괴감을 느끼며 조바심을 낸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달리면서 헉헉 짧은 숨을 가쁘게 쉬고 있는 것은 초보자이고, 조용히 규칙적으로 호흡하는 것은 베테랑이다.그들의 심장은 천천히 생각에 잠기면서 시간을 새겨 나간다. 우리는 거리에서 스치면서 서로의 호흡과 리듬을 들으며 서로의 시간 흐름을 느끼게 된다. 개인의 기록도, 순위도, 겉모습도, 다른 사람이 어떻게 평가하는가도 모두가 부차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러너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하나의 결승점을 내 다리로 확실하게 완주해가는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중 한명인 하루키의 말처럼 난 일개 아마추어였을 뿐이다. 앞으론 좀 더 베테랑답게 살아야겠다. 인생의 마라토너가 되어야겠다. 타인의 눈에는 예전의 나와 이 책을 읽은 후의 내가 별반 다름이 없을지라도 중요한 것은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조바심 없이 확실하고 단단히 내딛는 나의 한걸음 한걸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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