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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Ⅱ/기타

[차수정] '평범한 안정이 아닌 특별한 기회를 만드는 이들의 비밀'[서른에서 멈추는 여자 서른부터 성장하는 여자:아리카와 마유미]

지금은 비슷하지만 10년 후 다른 인생을 만드는 36가지 성장 비밀


모두가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생각하는 시기, 묘한 매력과 의문점을 가지고 있는 나이. 서른..
막 30대를 넘기신 40대 초반의 지인분들께서 하시는 말씀이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재미있었고 빠르게 지나간 시기가 바로 30대라 하셨다.

나의 경험에 비추어 본 나의 20대는 뭔가 심적으로 많이 불안했던 것 같다. 내 미래에 대한 걱정. 지금 하고 있는 게 옳은 것일까, 이 길이 맞는건가 등등에 대한 두려움. 

신기하게도 20대에는 잘 찾아오지 않던 제안들이 서른 전후에는 여러 가지로 들어옵니다. 이렇게 서른 전후에 찾아오는 기회는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하나의 커다란 일로 이어지거나,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계기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회를 잡느냐, 마느냐는 각자의 몫입니다.

서른의 문턱 앞에 다가와 있는 나의 지금, 정말 책의 내용대로 여러 가지 제안들이 들어온다. 어느 길을 선택하여 가느냐는 철저히 나 혼자의 몫인 것이다. 내가 느끼기에 지금의 이 시기가 내 인생의 절반이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때인 듯 하다.

서른을 경계로 '행운이 오는 사람들'에게는 모두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조건
첫 번째 조건은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는 인격과 성품을 가지고 있다는 것
두 번째 조건은 주위 사람과 똑같이 자기 자신도 소중히 한다는 것
마지막 조건은 밝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
서른부터의 성공은 인격 자체에 많은 것이 달려 있습니다.

밝은 미래를 위한 긍정적 태도는 이미 여러 곳에서 등장하여 모두들 익히 알고 있지만 중요한 것, 바로 실천!

 스무 살 얼굴은 자연의 선물이고 쉰 살의 얼굴은 당신의 공적이다. -코코 샤넬, 패션 디자이너

자기만의 세계가 있는 사람은 '나다움'이라는 것이 원래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면서 찾아가는 것, 남들이 잘한다고 해도 정말 자신의 생각에도 잘한다고 느껴지는지를 자문해보는 것. 이런 것들이 자신과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자기 자신과의 커뮤니케이션은 침착한 마음으로 스스로를 마주할 수 있는 능력, 솔직하게 자신의 기분을 인정할 수 있는 태도, 자신에게 진정으로 편안한 것과 어울리는 것에 대한 통찰 등을 갖추게 합니다. 여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를 즐겁게 해주는 것과 기쁘게 만드는 것을 잘 아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잘  알고, 그것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지요. 자신의 행복이 무엇인지 잘 아는 사람에게 느껴지는 그 기운이 바로 '자신만의 세계'가 있는 사람이 풍기는 매력입니다.

나 자신만이 알고 있는 내가 진정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그것들은 잘 알고 일어나는 상황들에 맞게 잘 처신할 수 있는 나만의 비법을 가지고 있다면 인생사 한층 더 즐거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남들보다 자신에게 더 냉철하라
성인이 되어 자신의 힘으로 일을 하고 돈을 버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가 어느정도인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냉정하고 객관적인 눈으로 판단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일에 대한 기술, 경험, 커뮤니케이션 능력, 인간적인 매력 등에서 나의 레벨은 과연 어느 정도인가를 스스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고개를 돌리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하나의 사실로 인정하고, 그와 다른 자신의 특기와 개성으로 승부하면 됩니다. 이때, 자신의 부족함을 인식했다고 해서 부족한 부분을 평균까지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하는 것보다는 이미 뛰어난 부분을 부각시키거나 더욱 더 키워나가는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작은 일에 헌신하라. 그 안에 당신이 가진 힘이 있다. -마더 테레사, 수녀

서른 이후에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을 보면 남들의 눈에 띄지 않을 때부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본규칙'이 있습니다. 늘 인사를 한다, 약속시간을 지킨다, 예의를 지킨다,연락사항이 있으면 메모를 한다, 정리정돈을 한다.... 어찌 보면 '누구나 그 정도는 다 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드는 일들입니다. 당연한 일, 작은 일을 제대로 하는 사람이어야 신뢰를 얻고, 결국 책임감이 필요한 리더의 자리나 큰일도 맡을 수 있는 법입니다. '당연한 일'을 계속해서 잘 해왔다는 것은 그 사람이라면 안심해도 좋다는 증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서른부터 성장한 여자들을 만나면, 감사와 칭찬을 입에 달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가식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들이 하는 감사와 칭찬이 인사치레로 느껴지지 않는 것은, 그 안에 '나를 소중하게 여겨준다', '나를 배려하고 있다'는 마음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진짜 자존심이 뭔지 모른다
'귀찮고 유약한 자존심', '별 볼 일 없는 자기주장'을 하는 이 미숙한 존재는 그냥 저 구석에 내버려두면 됩니다. 한마디로 신경 쓰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 거구나' 하고 깔끔하게 자리를 양보해줍시다.
나의 자존심이 '그게 말이야, 사실은 나도.....'라고 울먹이며 불쑥불쑥 얼굴을 들이밉니다. 그럴 때면 '괜찮아. 난 너를 인정하고 있으니까'라며 자신을 위로해주고 다독여주며 앞으로 나아갑시다. 나는 나 자신이 알아주면 됩니다.
누구나 언제라도 배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왠지 어려워 보이지만 하다보면 금세 익숙해져서 감정과 행동을 쉽게 분리할 수 있게 됩니다. 상대방의 언동에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있고 싶은지'에 초점을 맞추면 되는 것입니다. 정말로 지키고 싶은 자존심은 타인과의 감정 소모가 아니라 나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여자의 적은 여자일까
어느 인터넷 사이트에서 남성들에게 '어떤 타입의 여성이 같이 일하기에 좋은가'라는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상냥한 여성, 배려심이 깊은 여성, 대화하기 편한 여성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습니다. 반면 여성들에게 같은 것을 물었을 때는 약간 다른 답이 나왔습니다. 대화하기 편한 여성, 친구를 소중하게 대하는 여성, 신뢰할 수 있는 여성이라는 순의 답이었습니다.
서른부터 쑥쑥 성장하는 여성들은 동성의 힘을 빌리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동성을 내 편으로 만들면 정보가 쉽게 모이며 그들이 성심성의껏 협력을 해주기 때문에 무엇보다 든든한 존재가 됩니다.
'여성과 잘 지내기 위한 다섯가지 방법'
첫째, 상대방과 입장을 나란히 합니다. 시선의 높이를 맞추고 '맞아 맞아', '나도 그래'라며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섭시다.
둘째, 가치관이 다른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시다. 대등한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서로의 좋은 점이나 사고방식을 인정해야 하며 절대 서로를 비교해서는 안 됩니다.
셋째, 은혜는 끊임없이 나눠줘야 합니다. 동성에게 받은 은혜를 제대로 되돌려주려는 마음은 여성이 가지고 있는 특징입니다.
넷째, 약점을 보여주거나 상담을 합시다. 괜한 벽을 만들지 말고 내가 먼저 속마음을 보여주면서 같은 편이 되는 관계를 빨리 만듭시다.
다섯째, 잡담은 매우 중요합니다. 별 의미 없는 대화가 사람 사이에는 꼭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느껴지는 사람은 이성에게 보다 동성에게 인기가 많은 사람이다.

이 세상에는 무조건 받기만 하는 사람도 없으며 한없이 주기만 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나는 항상 손해 보는 것 같아'하는 생각이 든다면, 오히려 감사해야 합니다. 결국에는 훨씬 더 이익을 보는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적어도 내가 베푼 것들은 반드시 나에게 다시 돌아옵니다. 서른부터 성장하는 이들의 힘은 바로 그 전에 베풀었던 것들을 돌려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신을 만나는 모든 사람이 당신과 헤어질 때는 더 나아지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라. -마더 테레사, 수녀

마더 테레사 수녀님 말씀처럼 나와 만나는 모든 이가 행복해 졌으면 좋겠다.

30대의 이야기를 다룬 많은 책들이 20대 중반까지만 해도 크게 와닿지 않았었는데 서른을 마주하고 있는 이 순간은 정말 공감이 간다. 30대를 지난 후에 다시 이것을 보았을 때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는 순간이기를 바란다.
서른, 참 기다려지고 설레인다.
나의 멋지고 아름다운 서른을 기대해보며..

리뷰어: 차수정
소   개: 태후사랑(십정1점), 북나나 소그룹 : 여자라서 행BOOK해요 지기
책취향: 모든장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