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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Ⅱ/기타

[미나비리스] '생식도 좋지만 뭐든지 적당히' [자연과 생태 2월호: 자연과 생태 편집부]



자연과생태VOL.37(8월호)
카테고리 잡지 > 자연/공학
지은이 편집부 (자연과생태,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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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영양학자 쾨브닉이 생식을 하는 지원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 의하면 엄격한 생식을 하는 여성의 50%는 생리가 중단됐고, 10%는 생리불순을 겪었다. 남자의 경우 성욕이 줄어든다. - p. 63


 자연과 생태에서 상당히 우리의 생활과 밀집되어 있는 코너가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김준의 갯살림> 코너에서는 갯벌에서 나는 음식거리들이 속속들이 소개되고 있다. 이번에는 감태라는 것이 등장했는데, 해물을 싫어하는 본인조차 맛이 어떤지 궁금할 정도이다. 그리고 <현장 탐방>에서는 탐조 등 환경과 더불어 휴가를 떠나려는 사람들에게 알맞은 장소들을 소개해준다. 이번에는 강화갯벌센터라는 곳이 등장했다. 강화갯벌 및 저어새 번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갯벌 체험을 보류하고 있다는 사무국장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환경을 생각하는 진심이 전달되는 것 같다고 해야 할까.

 이들보다 더욱 우리의 생활에 밀접하다고 생각된 게 <자연과 문화>라는 코너였다. 대략 생식이 과하면 우리의 몸에 좋지 않다는 내용이었다.

 

 아마도 이 프로그램이 TV에 나와서 그 기사를 쓴 것이 아닐까 싶다.

 

 사람들은 그녀를 '개념생식녀'라고 칭하며 신문기사에조차 '방법은 과한 것 같으나 살도 빠지고 몸에 좋은 듯하다.'라고 실렸다. 남자친구에게 대략 설명을 하고 이 기사를 보여주니, 그의 반응은 이랬다. "그냥 언제까지 그러고 버틸 수 있나 지켜보라 그래요. 다음에 TV에 무사히 등장할 수 있을까?"

 일단 본인도 건강에 관심이 많다. 그리고 사정이 있어서 부엌을 쓸 수 없기 때문에 집에선 반찬으로 양파만 놓고 먹는다. 하루에 한두끼를 '반생식'으로 먹는 편이다. 글쎄, 확실히 얼굴에 살이 많이 빠졌고, 살이 찌더라도 배로는 살이 가지 않는다. 그런 식으로 아침식단만 짰다가 저녁식단까지 늘렸는데, 그 이후부터 이상하게 얼굴에 트러블이 심하게 생겼고, 현재는 팔이 가렵더니 빨간 반점이 생겼다.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겠지만 주요 요인은 아마 양파를 집중적으로 먹어서가 아닌가 생각한다. 두번째로, 효소가 분해되지 않아서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아무래도 큰 것(!)이 나오지 않으면 불안해지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보통 사람들은 소화가 잘 되는 것들을 곁들여서 먹거나, 물을 많이 마시는 방식으로 대처하게 된다. 그러면 음식물이 소화도 제대로 되지 않은 채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될 경우 사람의 몸에 꼭 필요한 영양분들이 부족해져 십중팔구 몸에 문제가 생긴다. 일단 단백질이 부족해서 머리가 많이 빠지게 되며, 피부결도 푸석푸석해진다. 아무리 피부에 좋은 식품들로 대체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몸이 무너지는 현상에 대처하려면 결국엔 돈을 써야 한다. 결국 돈을 적게 쓰면서 생식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건 거짓말이다. 요즘 채소도 어마어마하게 비싸지는 형국이다. 차라리 헬스장을 가서 운동을 하는 편이 더 싸게 먹힌다.

 

 여성으로서 주위에 이런 사람들만 있으면 뭔가, 소외감이 생겨야 할 것 같은 분위기이다.
전 그냥 보통 체형 ㅇㅅㅇ... (사실 복부비만 위기)

 

 어차피 날씬한 배에 쭉쭉빵빵한 가슴은 외국여성이 되거나, 아예 선천적으로 타고나야 얻을 수 있다. 그냥 자신의 키에 맞는 몸무게만 유지하고 싶다면 차라리 세 끼 밥을 꼭꼭 씹어먹고, 운동을 하루에 한 시간 정도 꼬박꼬박 하는 편이 낫다고 나는 생각한다. 정 그런 몸매를 얻고 싶으면 돈 들여서 성형하던가. 

 

 

            클릭하면 제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이만, 총총.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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