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라는 건 말이야, 결국 개인의 경험치야.
평생을 지하에서 근무한 인간에겐 지하가 곧 세계의 전부가 되는 거지.
그러니까 산다는 게 이런 거라는 둥, 다들 이렇게 살잖아... 그따위 소릴 해선 안 되는 거라구.
너의 세계는 고작 너라는 인간의 경험일 뿐이야.
아무도 너처럼 살지 않고 누구도 똑같이 살 순 없어.
그딴 소릴 지껄이는 순간부터 인생은 맛이 가는 거라구."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 10점
박민규 지음/예담
그대가 뽑은 한토막, 그대의 책이야기 : 정유경(바로가기/원글)

  우리가 보는 세상은 '원래' 그렇다기 보다는 '내눈'에 그렇게 보여지는 것이죠. 사실 너무 당연한 얘기인데 이걸 자주 망각합니다. 그리고 내가 보는게 전부라는 착각을 합니다, 그 순간부터 생각이 막히고 아집과 편견이 생기죠.

그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