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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Ⅱ/기타

"나 자신에게 확신이 서면 다른 사람들이 나와 같아지기를 바라지도, 그것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행복한 이기주의자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웨인 다이어(Wayne W. Dyer) / 오현정역
출판 : 21세기북스(북이십일) 200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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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는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그러나 그 시절부터 우리는 자기사랑이 버릇없거나 조금은 건방진 일이라고 배웠다.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우선시하고 먼저 생각해주는 법도 배웠다. 그래야 내가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내보일 수 있으니까, 또한 자신을 꾹꾹 누르는 법을 배웠을 뿐 아니라 "형제와 물건을 사이좋게 나눠써라."와 같은 가르침을 받으면서 자랐다. 그 물건이 나의 보물 1호이건 값비싼 소유물이건 중요하지 않았다. 엄마와 아빠는 다른 어른들과 어른 장남감을 공유하는 것 같지 않았지만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심지어 우리는 "나서지 말라." 또는 "제 분수를 알아야 한다."는 말도 들었다. 
아이들은 본래 자신을 아름답고 매우 귀중한 사람이라 여기도록 타고났다. 그러나 사춘기에 이를 즈음 사회의 가르침이 개인에 뿌리를 내린다. 그때가 되면 자기 불신이 활개를 친다. 그리고 이는 세월이 갈수록 더욱 심해진다. 결국 자신을 사랑하는 주장을 내세우지 않게 된다.-44

나 자신에게 확신이 서면 다른 사람들이 나와 같아지기를 바라지도, 그것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나는 독특하다. 또한 상대방도 독특하다. 그런데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에게 순응하게 되면 그들 나름의 독특함을 잃게 된다. 내가 그들을 좋아했던 이유는 그들에게 남다른 구석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던가.
이제 논리가 맞아 떨어지기 시작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일을 잘하게 되면 어느 새 다른 사람들을 사랑할 줄 알게 된다. 나 자신을 위해 사랑을 베풀고 배려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넉넉해질 줄 알게 된다.
...
나 스스로를 소중하지 않거나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 취급을 하면 다른 이들에게 사랑을 베푼다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내가 가치가 없는데 어떻게 남들에게 사랑을 베풀 수 있겠는가? 그런 내 사랑이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을까? 사랑은 주고 받는 것이다. 내가 가치 없는 사람이라면 내 사랑도 별 볼 일 없을 수밖에 없다. 사랑하는 일, 그리고 사랑을 주고받는 모든 일은 사랑을 듬뿍 받는 자아와 함께 출발한다.-46

내가 소유하지 않은 것은 그 누구에게도 줄 수 없다는 당연한 이치를 놓칠 때가 많아요. 내 안에 사랑이 없는 데 어떻게 타인에게 사랑을 베풀 수 있겠어요. 부끄도 때때로 차갑다는 말을 듣곤해요. 생각해보면 저 자신에게 냉정하고 가혹한 잣대를 들이댈 때가 많아요. 나 자신을 감싸앉지 못하기 때문에 그게 불현듯 밖으로도 드러나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은 나 자신을 조금 더 푸근하게 감싸안을래요. "부끄, 참 대견하다. 이대로도 충분히 멋져. 힘내!' 이렇게 시작하렵니다.
당신 참 멋진 사람이에요. 어떠어떠해서가 아니라 지금 그 자체로 충분히 훌륭한 겁니다. 오늘은 스스로에게 따뜻한 칭찬의 말, 향긋한 모닝커피를 선물해보세요. 당신은 이미 사랑받기에 충분한 존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