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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지면 좋은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반대로 나쁜 것도 많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내가 먹고 싶은 것만 먹기가 힘들어집니다.
내가 좋아하는 만화 가게도 가기 힘들고
일요일에 좋아하는 야구를 하는 것도 눈치가 보입니다.
쉬는날 늘어지게 낮잠 자기도 쉽지 않고
오랜 친구들과 마주 앉아 밤늦게 소주 한잔 기울이는 일도 힘들어집니다.
일도 손에 잘 안 잡히고 생활 리듬도 깨지기 일쑤이지요.
어디 그것뿐입니까?
늘 조바심으로 마음을 애태우고 전에 없던 의심병도 생깁니다.
혼자 있을 때보다 지출도 많아지고
훌쩍 떠나는 혼자만의 여행은 더더군다나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늘 사랑이 끝날 땐 스스로에게 다짐합니다.
그 미친 짓을 또 해?
그런데 우리는 아무래도 진짜 미쳤나 봅니다.
그런 굳은 다짐을 잊은 채 또 사랑에 빠져드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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