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주인공의 캐릭터를 절묘하게 드러내는 연희무쌍의 관우.
희망 시에서 안타깝게도 머리를 빡빡 밀리긴 했지만, 만약 머리를 다 길렀다면 이렇게 묶고 다니지 않았을까 싶음.
그리고 이 캐릭은 '흑발의 도적사냥꾼'이라는 별명이 붙은 반면,
소설 속 캐릭터는 '죽음의 천사'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리고 둘 다 성질은 무지 급한 츤데레다...
위 소설은 영화로도 제작 중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책이다. 이제 곧 <헝거게임>의 뒤를 이은 3부작으로서 뜰 예정이라 한다.
대략 내용은 쌍둥이 오빠 루가 왕에게 바쳐질 제물로 잡혀가게 되서, 여주인공과 막내 에미가 그를 구하러 여행을 하는 내용이다.
평화롭게 숨어살던 가족에게 이변이 일어남으로서 그들은 비교적 평화롭던 산골생활을 접고 떠돌아다니게 된 셈이다. 그러나 산골처자 둘이 세상에 대해서 무엇을 알겠는가. 결국 여주인공은 콜로세움의 전사로 팔려가게 되고, 에미는 노예 생활을 하게 된다. 위기상황에 맞닥뜨린 그들은 상황에 대처해 나가면서 서로를 이해해나가기 시작한다.
솔직히 헝거게임과 비교해서 거론할 수 있는 작품은 아닌 것 같다. 캣니스가 인기있었던 이유는 전투능력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남을 이용할 수 있는 그 쿨한 성격때문도 있다. 그런데 이번의 여주인공은 세상 경험을 너무 몰라서 그런지, 도움을 주는 사람들에게 상당히 뻣뻣하게 행동한다. 고마우면 솔직하게 고맙다고 말하지 답답하게스리 뭐 그렇게 뜸을 들이는지 -_- 덕분에 책만 쓸데없이 굵어진 것 같은 느낌이 있다. 그리고 작품 중반에 등장하는 잭을 사랑하는 이유도 어영부영 운명으로 얼버무린다. 우리나라 아침드라마로도 충분하니까 거의 관계가 없는 것 같은 운명 드립은 그만 치시지요(...) 아무래도 잭이 이웃나라 왕자였습니다라는 결론이 현실로 이뤄질 것 같아서 안습이다. 1부로 충분했다. 2부, 3부는 굳이 읽지 않으려 생각 중이다.
그러나 상당히 빨리 읽히기 때문에 킬링타임으로서는 괜찮은 소설이다.
남자주인공의 캐릭터를 적재적시에 잘 표현하는 빨간모자.
그냥 빨간모자가 아닌 BL 망상동화라는 책에서 나오는 빨간모자이다 ㅋㅋㅋ
굉장히 능글맞고 응큼한 성격으로 등장하는데, 완전 내 취향이다 ★
그래도 얘 덕분에 점수가 3점은 먹히고 들어감.
클릭하면 제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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