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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Ⅰ/독서노트

사랑이 찰나를 운명으로 만든다

왜 하필 우리는 수많은 시간 중에 그 찰나에 길들여지는 걸까. 그 찰나의 우연 또한 운명인걸까.

토마시 대신 동네 푸줏간 주인이 테이블에 앉았다면 테레자는 라디오에서 베토벤의 음악이 나오는 것에 주목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싹트는 사랑은 그녀의 미적 감각의 날을 날카롭게 세웠다. 그녀는 그 음악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매번 그 음악을 들을 때마다 그녀는 감격할 것이다. 그 순간 그녀 주변에서 일어날 모든 일은 그 음악의 찬란한 빛에 물들어 아름다울 것이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영화-프라하의 봄), 밀란 쿤데라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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