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언제나 마음은 언제나 마음은 널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는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사람의 일이란 게그렇게 단순하지 만은 않아 서로 똑같은 도시의 어딘가에 있으면서만나기가 쉽지도 않아어쩌다 전화에서 너의 부재를 확인하고 각박한 세상 속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중에네가 있다는 걸 생각한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무언가가생겨 나오는 세상이라가만히 있다가는 좀더 멍청해질 것 같아 우린 똑같은 초조함 속에 살아가는불쌍한 존재인지 몰라내 말이 지나치게 엉뚱하지 않다면 각박한 세상 속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중에네가 있다는 걸 생각한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누구나 겪어야 했던 아픔의 느낌을 마치혼자만의 것인 것처럼언제나 겉으로만 아파하는 나에게 무어라 말하진 않아도 그저 웃는 모습으로큰 위로가 되주는 너나 또한 너.. 더보기 슬픔과 행복에 관하여 어쩌면 우리의 삶이 슬픔으로 가득차 있기에 행복을 논할 수 있는 지도 모른다. 그 역설이..그녀가 한 말은 슬펐지만 그런데도 왠지 모르게 그들은 행복했다. 그들이 행복한 것은 슬픔을 무릅써서가 아니라 슬픔 덕분이었던 것이다. (중략)그녀는 그날 오후의 장면을 다시 떠올렸다. 그는 트럭을 고치고 있었고, 그녀는 그가 늙어 보인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그녀가 도달하고 싶은 곳에 이르렀다. 그녀는 항상 그가 늙기를 바랐다. 테레자는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안개 속을 헤치고 두 사람을 싣고 갔던 비행기 속에서처럼 그녀는 지금 그때외 똑같은 이상한 행복, 이상한 슬픔을 느꼈다. 이 슬픔은 우리가 종착역에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 행복은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슬픔은 형식이었고, 행복이 내용이었다.. 더보기 쿨-너의 집 앞에서 나 오늘도 여기 서 있어술 취한 널 바래다 주고혼자서 걸어 내려오던 너의 집 앞 골목길늦은 밤니 방에 불이 켜 있어혹시 무슨 일 있는거니걱정스런 마음에그냥 한번 들려본거야머 좀 지나면 괜찮을거야시간에 우릴 맡겨 보자던너의 변명까지도 난 사랑 하니까 오 잊지마 난 믿을꺼야언젠간 니가 다시 돌아올 것을때론 그리움으로 지칠땐 한번크게 울지 뭐언제든 누군가 필요하다 느끼면그냥 창문을 열어널 향해 두 팔 벌린 한 사람이 여기널 기다리고 있어 오 무슨 말인지 모르게써꼭 사랑은 바다 같다던너의 마지막 그 말하지만 상관없어 더보기 이전 1 ··· 189 190 191 192 193 194 195 ··· 48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