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큐레이터 4기/후기]오늘 토론 주제는 '사회문제'입니다. - 책읽는지하철 서일대 미디어출판과 1학년 학생들과 격주로 책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2년의 교육과정을 거쳐 국내 주요 출판사에서 실무를 맡을 친구들입니다. 이런 출판 꿈나무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는 데 보람을 느낍니다. 각자 읽은 책을 블로그에 리뷰를 썼기에 서로 리뷰를 돌아보며 서로 평가 해주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각자의 리뷰에서 느낀 점도 많았던 거 같습니다. 앞으로의 리뷰가 더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이번 주는 '사회문제'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지난 번에 각자 골라간 책(출판사에서 책읽는지하철에 제공해주신 신간)을 읽고 왔습니다. 어쩌면 아무 관련도 없을 거 같은 여행책, 고전소설, 에세이 등에서 사회문제를 잘도 도출해내더군요. ※책읽는지하철에서는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궁금하시.. 더보기 [송화준의 독서노트]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이 책은 ‘사실’ 페미니즘에 관한 있는 책이다. 내가 '사실'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적어도 나는 이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그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 책이 아니었다면, 페미니즘을 접하는데 꽤나 오랜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덧붙이자면, 이 책은 그동안 나의 관심사가 아니었던 페미니즘에 매료되게 만들 만큼 매력적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책의 구성이다. 많은 부분이 저자가 기고했던 칼럼을 모아 놓은 거라 흐름이 들쭉날쭉하거나 겹치는 부분들이 존재한다. 게다가 저자의 글쓰기 방식이 이에 따른 혼란을 가중한다. 번역자는 에필로그에서 이런 글쓰기를 소요(meandering)하는 글이라고 표현한다. 가지를 쳐내서 단선적인 내러티브를 구축하는 대신 더 많은 것들을 서로 잇고 드러내어 더 많은 것들을 포함.. 더보기 [송화준의 독서노트]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애덤 스미스 원저/러셀 로버츠 지음) 이 책은 애덤 스미스의 을 경제학자인 러셀 로버츠가 쉽게 풀어쓴 책이다. 경제학자가 왜? 라는 의문이 순간 스쳐 갈 수 있겠으나, 애덤 스미스가 자본주의의 아버지라 불리고 을 썼다는 사실을 상기해보면 금세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한다. 이 책은 고리타분한 도덕 교과서 같은 책이 아니다. 그럴 수도 없다. 도덕을 경제학적으로 풀었다고 해야 할까. 인생을 경제학의 리트머스 지를 통과해 도덕을 뽑아냈다고 해야 할까. 암튼 이 책은 좋은 책이다. 최근에 읽은 책 중에 가장 어렵게 읽은 책이 아닌가 싶다. 12월 말에 가장 오랫동안 손에 쥐고 있었던 책이기도 하다. 쉽고 가벼운 책만 읽는 내게는 아무리 쉽게 풀어썼다고 해도 인문학적 사고를 요하는 책은 어렵다.(깊은 좌절..) 어렵다고 느끼면서도 계속 이 책을 붙잡고.. 더보기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48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