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쇼카가 30년 간 수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쇼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프로그램은 바로 아쇼카 펠로우입니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뛰어난 사회적 기업가를 찾아 아쇼카 펠로우로 선정하고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2,000 여 명의 사회적 기업가가 아쇼카 펠로우가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아쇼카 홈페이지에 개제된 ‘위대한 마음을 찾아서(Mining for Great Minds)’를 보면 아쇼카를 대표하는 아쇼카 펠로우의 선정 과정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선 아쇼카가 펠로우를 선정하는 기준은 새로운 아이디어, 아이디어의 창조성, 아이디어가 가진 사회적 영향력, 후보자의 기업가적 자질, 후보자의 도덕성입니다. 이러한 조건에 맞는 사회적 기업가를 선발하기 위해서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후보자 추천을 받습니다. 이렇게 후보자가 추려지면 선정 작업이 시작 됩니다.
선정 작업은 크게 두 번의 인터뷰와 패널 면담, 이사회 결정으로 이루어집니다. 특히 두 번의 인터뷰는 인터뷰라는 용어를 사용했지만 사실상 대화에 가깝다고 합니다. 아티클에서도 이 부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Perhaps the Ashoka shorthand drops the word “interview” because that word is, in fact, misleading. The many “interviews” that take place throughout the Venture process are in fact conversations—informal, often intimate, in-depth exchanges. By design, it’s a reciprocal process—one in which the Ashoka rigorously probes the framework of the idea and the entrepreneur, and in doing so guides the entrepreneur to rigorously probe her own thinking and experiences. Conversations like these are the foundation and trademark of the Ashoka venture process.
아마도 아쇼카 속기에는 “인터뷰”라는 단어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단어는 사실 잘못된 표현이기 때문이다. 벤처 과정을 통해 벌어지는 많은 인터뷰들은 실제로 격식을 차리지 않고 때에 따라 친밀하고, 깊은 교감이 있는 대화로 이루어진다. 설계상으로 대화는 상호적인 과정이다. 이를 통해 아쇼카는 후보 아이디어와 기업가의 프레임워크를 철저하게 검증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기업가 스스로가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철저하게 검증할 수 있게 돕는다. 이러한 대화는 아쇼카 벤처 과정의 기초이자 트레이드마크다.
양적인 성과를 측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기업가 개인의 비전과 가치를 교감하는 것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이 아쇼카 펠로우 선정의 핵심 가치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아쇼카 외부의 기업가와 전문가로 이루어진 패널 면담을 거치는데 이들은 위에 언급한 다섯 가지 기준에 의거해 한번 더 심사를 합니다. 이 단계를 통과하지 못한 후보자는 다시는 아쇼카 펠로우로 선정되지 못할 정도로 아주 엄격한 심사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Successful second op interviewees head to Panel, and the decision to pass them to this stage is not taken lightly. If the candidate does not pass the Panel stage, Ashoka won’t consider their candidacy again in the future.
두 번째 관문까지 통과한 후보자들은 패널로 향하는데 아직 이 단계에서 이들이 통과될지 알 수 없다. 후보가 패널 단계를 통과하지 않으면 아쇼카는 향후에도 그 후보를 고려 대상에서 제외시킨다.
최종적으로 아쇼카 이사회의 결정을 통해 아쇼카 펠로우가 선정됩니다. 이렇게 선정된 아쇼카 펠로우들은 아쇼카의 지원과 함께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됩니다.
아쇼카 펠로우 선정 시 엄격한 기준과 다단계의 절차, 다면적 평가를 고수하기 때문에 아쇼카 펠로우가 아직도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사회적 기업 프로그램으로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위 기사의 번역입니다.
위대한 마음을 찾아서
: 앞서가는 세계의 사회적 기업가들을 찾아 선발하는 아쇼카의 과정을 들여다 보자.
사람들이 아쇼카에 대해 아는 단 한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아쇼카 펠로우일 것이다.
우선 올스타 혁신가를 찾는 일(아쇼카 식으로 하면 “벤처”라고 알려진 일)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70년대 후반 빌 드레이튼이 성인(聖人)의 감각으로 본 사회의 부정과 사업가적 감각의 전략을 통합시킨 사람들을 찾아 세계로 여행을 떠나면서부터다. 드레이튼은 단순하게 질문을 통해서 이 사람들을 찾아 냈다. (물론) 많이 물어야 했다. 첫째로 지역의 주민들에게 질문을 던졌고(“누가 당신이 사는 지역에 가장 큰 변화를 만들어냈습니까?” “어디에 가면 그 사람들을 찾을 수 있나요?”) 결국에는 체인지메이커스 본인들에게도 물었다 (“당신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점이 무엇입니까?” “문제를 어떻게 고치고 있죠?”). 혁신가에 대해 알게 되면 드레이튼과 그의 조사팀은 3×5 인치 카드(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색인 카드)에 이름을 받아 적곤 했다. 그렇게 몇 년을 보내고 수 백 장의 카드를 쓴 후에 아쇼카는 첫 번째 “선정 패널”에 착수 했고, 1981년 세계 최초의 아쇼카 펠로우가 선정되었다.
그 이래로 아쇼카는 자신이 정의하는 데 일조했던 영역과 함께 크게 성장해왔다. 오늘날 아쇼카는 전 세계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그들을 부르는 수 많은 약자들이 있는 것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벤처는 우리가 하는 일에서 여전히 중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더 이상 3×5 인치 카드에 많이 의존하지 않지만 펠로우 후보자들을 찾아 내고 심사하는 과정은 드레이튼이 초창기에 벤처를 찾기 위한 모험과 그렇게 다르지 않다.
드레이튼은 평범한 시민들에게 지역 내 훌륭한 인물들을 알려달라고 묻는 방식으로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을 통해 조사를 시작했다. 오늘날 벤처는 매우 똑같은 일을 한다. 후보가 될 사람의 이름을 우리에게 보내주는 추천자들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통해 후보를 탐색하는 일이다. 일부 추천자들은 아쇼카와 가까운 친구들이고 또 다른 일부는 우리의 온라인 웹 형식을 통해서 후보자를 처음으로 지명해주는 사람들이다.
지명 절차는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다. 그러나 아쇼카 미국 팀의 경우 다음 단계에서 검토자로 이루어진 작은 팀이 Venture’s Weekly Pipeline Review라는 과정 동안 후보들을 자세히 검사한다. 검토팀은 아쇼카 내의 다양한 프로그램 출신으로 이루어졌으며 5개의 핵심 기준에 맞춰 후보 자격을 평가한다. 이 5개 기준이란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 아이디어의 창조성, 아이디어의 소셜 임팩트, 후보자의 기업가적 자격, 후보자의 강한 도덕성이다.
이 단계에서 일부 후보들은 투표를 통해 탈락한다. 그러나 탈락하지 않은 후보들은 벤처에서 쓰는 용어로 “first op”이라는 첫 의견 인터뷰로 향할 것이다.
아마도 아쇼카 속기에는 “인터뷰”라는 단어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단어는 사실 잘못된 표현이기 때문이다. 벤처 과정을 통해 벌어지는 많은 인터뷰들은 실제로 격식을 차리지 않고 때에 따라 친밀하고, 깊은 교감이 있는 대화로 이루어진다. 설계상으로 대화는 상호적인 과정이다. 이를 통해 아쇼카는 후보 아이디어와 기업가의 프레임워크를 철저하게 검증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기업가 스스로가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철저하게 검증할 수 있게 돕는다. 이러한 대화는 아쇼카 벤처 과정의 기초이자 트레이드마크다.
그 다음은 전화 통화다. 개인적 추천인과 통화, 전문가 추천인과 통화, 해당 분야 전문가와 통화, 가끔 사실과 세부 사항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후보자와 직접 짧은 통화를 하기도 한다.
이 부분에서 후보자들과 선정 패널 사이에 대화가 한번 더 기다리고 있다. 바로 두 번째 의견 인터뷰다. 이번에는 심층적으로 들어가 2~4시간 동안 선정된 국가 이외의 아쇼카 직원들과 대화를 한다. 아쇼카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아이디어 뒤의 사람까지 가치 있게 생각하기 때문에 후보자의 인생 이야기가 후보자의 조직의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사람 수와 아이디어를 크게 실행할 수 있는 전략만큼 가치가 있다. 기업가의 개인적인 인생의 궤적이 두 번째 의견 인터뷰의 핵심이다.
두 번째 관문까지 통과한 후보자들은 패널로 향하는데 아직 이 단계에서 이들이 통과될지 알 수 없다. 후보가 패널 단계를 통과하지 않으면 아쇼카는 향후에도 그 후보를 고려 대상에서 제외시킨다.
패널 단계에서 후보자들은 3명의 기업가와 아쇼카 외부의 전문가로 이루어진 패널들과 면담을 한다. 좀 더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는 면접 형식이다. 그 후 3명의 패널이 모여 두 번째 의견 인터뷰 담당자 주도 하에 후보자가 아쇼카의 다섯 가지 기준을 충족하는지에 대해 동의에 기반한 결정을 내린다. 패널들은 각 후보자들과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한 최종, 그룹 추천을 하기 위해서 조사팀의 광범위한 연구와 참고 자료, 인터뷰 담당자들의 증언에 의존한다.
펠로우 선정의 최종 결정은 전적으로 아쇼카의 이사회에 달려있다. 그러나 모두 이사회가 벤처 과정 중에 모인 정보와 조언을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선 이사회의 의장은 벤처 과정에 대해 가장 잘 이해한 사람이 맡는다. 그 사람은 벤처의 근본적인 협력적 접근법이 대화를 강조하며 핵심 가치가 종합된 것임을 이해하는 인물이다. 그렇다. 처음 이 과정을 맨 처음 설계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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