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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Ⅱ/기타

[차수정] '다친 가슴을 위로해주는 따뜻한 영혼의 울림'[미안해 고마워 사랑해:신달자]

몇일전 아침 출근길에 엄마와 사소한 말다툼으로 "다녀오겠습니다." 말도 없이 현관문을 나섰습니다.
평소에는 그냥 문자로 엄마에게 '엄마 미안~' 이렇게 잘 했었는데 그날따라 왠지 하기가 싫었습니다.
한편으론 엄마가 먼저 연락해 주기를 바라고 있었지요.
그런데 엄마도 연락이 없으셨고 저도 괜한 자존심에 하루종일 연락없이 귀가했는데 엄마께서 제 저녁밥을 차리시고 계셨어요.
그 뒷모습을 보고 저도 모르게 뒤에 가서 엄마를 꼭 안아버렸습니다.
엄마 너무너무 죄송하고 감사하고 사랑해요.

'미안해'란 말을 두려움 없이 말한다. '고마워'란 말을 주저 없이 말한다. '사랑해'란 말을 부끄럼 없이 말한다

이 에세이의 핵심은 ‘화해’라고 합니다. 마음 표현하는 일에 인색하지 말고, 먼저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라고 건네보면 어떨까요..

사는 일은 다 그렇습니다.
누군가가 재미라는 것을 ‘아침 우유’처럼 배달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재미는 스스로 만들지 않으면 내 것이 될 수 없습니다. 신문을 펼쳐 관심 있는 기사나 좋은 기사를 스크랩하거나 다시 읽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관심사를 모으다 보면 그것이 좋은 스승이 되기도,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돈만이 유산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빠의 관심사가 자녀들에겐 중요한 유산이 됩니다.
그렇게 한다면 배불리 먹고도 괜스레 포장마차 우동을 넘보지 않아도 되고, 야식으로 라면을 끓이지 않아도 됩니다.
쓸쓸하다 말하지 않아도 되고 인생이 왜 이렇게 허전한 거냐며 하늘에 대고 따지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리뷰어: 차수정
소   개: 태후사랑(십정1점), 북나나 소그룹 : 여자라서 행BOOK해요 지기
책취향: 모든장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