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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Ⅱ/기타

‘상복을 입은 사람을 보거나, 혹은 관복을 입은 사람이나 맹인이 나타나면, 비록 어린사람일지라도 반드시 일어나 예를 차리고, 또 그 앞을 지날 때는 종종걸음으로 빨리 지나셨다.’

공자께서는 ‘상복을 입은 사람을 보거나, 혹은 관복을 입은 사람이나 맹인이 나타나면, 비록 어린사람일지라도 반드시 일어나 예를 차리고, 또 그 앞을 지날 때는 종종걸음으로 빨리 지나셨다.’
 

자견자최자와 면의상자와 여고자하시고 견지에 수소나 필작하시며 과지필추러시다.
(子見齊衰者와 冕衣裳者와 與瞽者하시고 見之에 雖少나 必作하시며 過之必趨러시다.) -논어, 자한 제9장-
 
* 가지런할 제, 옷자락 자(齊). 쇠할 쇠, 상복 최(衰). 면류관 면(冕). 소경 고(瞽). 비록 수(雖). 빨리갈 추(趨)

 
이것이 성심(誠心)이다. 상(喪)을 당한 사람을 애통하고, 공직을 수행하는 사람에게는 예의를 갖추고, 불구자는 가엾게 여겼다.
공자께서 살아가는데 최소한의 예의를 몸으로 보여주셨다. 요즘같이 예의 없는(無禮) 세상에 필히 각인해야 할 기본 예의다.
아픔을 같이 하고, 어려움을 배려하며, 공직수행은 국민의 봉사자로서 공공적인 일이다. 그러기에 충직한 공직에게 더욱 예를 갖춰야 할 것이다. 예의를 갖춰줄 공직자가 많았으면 좋겠다.
 
글 정광영  한국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한학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