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그녀를 사랑했다면, 사랑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녀를 비난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참 서툰 사람들국내도서>시/에세이저자 : 박광수출판 : 갤리온 2009.01.12상세보기 하루는 친구가 자신의 옛사랑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귀를 쫑긋거리며 들었는데 그의 이야기는 의외였다. "그녀를 사랑하긴 했는데, 그녀는 나의 사랑을 받기에는 미흡한 사람이었어." 난 그의 말에 의아해하며 물었다. "미흡하다고? 사랑받기에?" 내 물음에 그는 별일 아니라는 듯 웃으며 다시금 내게 말했다. "아, 미흡하다기보다는, 그녀는 미친년이었어. 나 아닌 누군가에게 사랑받기에도 미친년이었을걸?" 친구의 말을 듣는데 나도 모르게 신음 소리가 이빨 사이를 비집고 흘러나왔다. 나는 친구에게 정색을 하며 말했다. "사랑했는데 미친년이라기보다는, 미친년을 사랑했노라고 말하는 게 낫지 않을까?" 그 말이 뭐가 다르냐는 듯한 .. 더보기 참 서툰 사람들-박광수 참 서툰 사람들국내도서>시/에세이저자 : 박광수출판 : 갤리온 2009.01.12상세보기 더 이상 밤에 탄산음료와 과자 먹지 않는 것. 만화가게에서 혼자 낄낄대며 시간 보내지 않는 것. 노는 게 좋아도, 오직 일에만 매진하는 것. 어떤 일에도 계산적으로 나만 생각하는 것. 헛되이 사람 만나지 않는 것. 술자리에서 과음하여 허튼소리 안 하는 것. 마음에 없는 일이라도 이로우면 하는 것. 더이상 사랑 따위는 없다고 믿고 사는 것. 친구들과 어울려 쓸데없는 농담 하지 않는 것.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도 모르는 척 지나치는 것. 이것들이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철듦'이라면, 절대 철들지 말아야지. 이를 악물며, 나의 철들지 않음으로 인해 살기 힘들어도 살기 힘들어도 절대 철들지 말아야지. 죽는 날까지 그냥 .. 더보기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미치 앨봄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양장)국내도서>시/에세이저자 : 미치 앨봄(Mitch Albom),모리 슈워츠(Morrie S. Schwarts) / 공경희역출판 : 살림 2010.01.27상세보기 하지만 모리 선생님은 이미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시한부 생명이라는 선고를 받고 병원에서 나오던 그날, 그는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렇게 시름시름 앓다가 사라질 것인가, 아니면 남은 시간을 최선을 다해 쓸 것인가? 스스로에게 물었다. 그는 시름시름 앓고 싶지 않았다. 또 죽어가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싶지도 않았다. 대신 자신의 죽음을 삶의 중심이 될 마지막 프로젝트로 삼고 싶어했다. '누구나 죽으니까, 기왕이면 자신의 죽음을 대단히 가치 있는 일로 승화시킬 수는 없을까?'라고 말이다.-25 갑자기 모리 선생님이 .. 더보기 이전 1 ··· 248 249 250 251 252 253 254 ··· 48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