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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비리스] '네가 자살한 이유는...?' [너의 그림자를 읽다: 질 비알로스키] 너의그림자를읽다어느자살생존자의고백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지은이 질 비알로스키 (북폴리오, 2012년) 상세보기 어떤 예민한 사람들은 일을 찾거나 배움을 추구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갖추지 못하고, 극심한 고통에 시달려도 스스로 보호벽을 세우지 못한다. 다시 말해, 주어진 조건에 잘 적응하는 자만이 살아남아 번식하는 자연도태의 생존 경쟁에서 모두가 살아남는 것은 아니다. 자살자들은 우리 인간의 나약함을 일깨워준다.- p. 132 자살하는 방법 중 하나: 나치부대에 줄서서 얼짱포즈하고 있기. 내 나이 7살 때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 뭐 아무 상처도 없이 이야기할 수 있다. 지금은 그 자살이 매우 충동적인 생각에 기반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눈 앞에 있는 햇살이 너무 싫어서 죽고 싶은 .. 더보기
[미나비리스] '핵발전소는 과연 효율적인가?' [주간경향 966호: 경향신문 편집부] (잡지)주간경향966호 카테고리 지은이 주간경향 편집부 (주간경향, 2012년) 상세보기 핵발전소 정보공개의 문제는 많다. '방사능 피폭 예방약품 보유현황'을 청구했더니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교과부로, 보건복지부로, 다시 행정안전부로, 식약청으로, 또다시 원자력안전위원회로 서로 떠넘긴다.- p. 34 원래 표지는 이건데 인터파크에서 나오는 책 표지는 무비위크로 나왔다. 전에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서 핵에 관련된 일러스트가 표지로 나올 때도 이렇게 나온 적이 있었다. 일단 이런 사태를 두 번 본 이상,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다른 때는 잘 나오가다 갑자기 민감한 표지가 나오면 왜 다른 사진이 나올까? 이번 기사는 요즘 내가 가장 흥미있어하는 주제인, 핵건설과 후쿠시마에 대한 이야기이다. 미리 말해둘 것.. 더보기
"진짜 친구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따로 있다. 그건 바로 친구가 잘되었을 때 진심으로 함께 기뻐해 주는 일이다." 참 서툰 사람들국내도서>시/에세이저자 : 박광수출판 : 갤리온 2009.01.12상세보기 사람들은 말한다. 내가 힘들 때 같이 울어 줄 수 있는 친구가 진짜 친구라고. 하지만 나는 그 생각에, 그 말에 동의할 수 없다. 딱한 처지에 놓인 사람(친구이거나 타인이거나)이 울 때 같이 울어주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누군가를 걱정해 주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다. 나와 상관없지만 텔레비전에서 방영되는 '인간극장'같은 다큐멘터리 프로만 봐도 눈물을 줄줄 흘리는 게 사람 아니던가. 진짜 힘든 일은, 진짜 친구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따로 있다. 그건 바로 친구가 잘되었을 때 진심으로 함께 기뻐해 주는 일이다. 조금 유치하지만, 같이 어렵게 생활하던 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아주 고가의 외제차를 몰.. 더보기